손인춘 의원, 5일째 1인시위 이어가

- 18일 개장 후 연일 교통대란, 지역주민 외출조차 어려워

무늬만 전문유통점, 대형마트와 유사… 광명상권 다 죽여

동해를 일본해로, 비싼 가격, 파트타임 채용 꼼수 드러나

- 이케아와 광명시의 중소상인 보호방안 등 대책마련 시급

새누리당 광명(을) 당협위원장인 손인춘 의원이 22일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케아 광명점 앞에서 5일째 1인시위를 이어나갔다.

하지만 이날 피켓에는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따라 ‘새누리당 광명(을) 당협위원장 국회의원 손인춘’이라는 문구는 삭제한 채 1인시위가 진행됐다.

손인춘 의원은 “18일 개장 이후 이 일대는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연일 교통대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”며 “광명시와 이케아가 이에 대한 대책은 마련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”고 꼬집었다.

그러면서 “이 때문에 이 지역 주민들은 차를 갖고 외출하기조차 어려운 상태”라며 “광명시장이 광명시민을 위한 시장인지, 스웨덴 기업의 배를 불리는 스웨덴 시장인지 모르겠다”고 비판했다.

손 의원은 특히 “이케아를 다녀온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, 매장내 가구류는 40%에 불과하고 문구류와 식품, 잡화 등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”면서 “그러면서도 전문유통점으로 허가를 받아 대형마트와 같이 영업시간 제한이나 의무휴일제 등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”고 밝혔다.

이어 “축구장 절반크기의 식당에서는 낮은 가격으로 음식을 팔고 있어 광명지역의 모든 상권이 다 죽어가고 있다”면서 “하루 속히 광명시와 이케아가 대책을 마련하여 광명을 비롯한 국내 중소상인들을 보호해야 한다”고 강조했다.

손 의원은 또 “광명시는 이케아가 당초 MOU를 체결하며 약속한 300명 중 현재까지 293명을 채용했다고 밝히고 있지만, 이중 18%만이 주 40시간 풀타임 근무자이고, 주 20시간 이하의 파트타임 근무자가 48%에 달한다”면서 “도대체 광명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이냐”고 따져 물었다.

그러면서 “이케아는 동해를 일본해로 둔갑시켜 국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, 가격 또한 인근 국가보다 더 높게 책정하여 대한민국 국민들에 대한 차별을 시도하고 있다”며 “이케아에 대한 불매운동에 동참해달라”고 호소했다.

손 의원은 당분간 매일 오후 2시부터 2시간여 동안 1인시위를 이어나가며 이케아와 광명시의 국내 중소상인 보호 및 상생방안 마련 등을 촉구할 예정으로, 새누리당 정은숙 광명(갑) 당협위원장과 광명(을) 시의원을 비롯한 당직자들도 1인 릴레이 시위에 동참할 계획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