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만지고 있다. 20여 가지 비리의혹이 제기되어 '비리종합세트'로 불리우는 김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지난 2010년 7월부터 외국계 무기중개업체인 '유비엠텍'의 고문으로 일하며 고문료 2억여 원을 받은 것이 '로비'에 대한 성과급이 아니냐는 의혹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. 2013.3.8/뉴스1 © News1 송원영 기자

(서울=뉴스1) 김유대 기자=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무기 중개업체 유비엠텍에서 고문을 맡아 로비스트로 활동했다는 의혹과 관련, "로비스트 활동은 전혀 하지 않았다"고 주장했다.


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, "부품 조달 문제를 해결하고, 엔진 생산 기술을 도입하는데 필요하다고 해서 (유비엠텍에) 들어간 것"이라며 이같이 말했다.


김 후보자는 2008년 3월 전역 후 유비엠텍의 고문으로 2년간 재직했다. 고문 재직 당시 K2 전차의 핵심부품인 '파워팩(엔진+변속기)'이 국산에서 유비엠텍이 중개하는 독일산으로 변경 결정되면서 전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인 김 후보자가 이 과정에 모종의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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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은 ""4성 장군이 무기 중계 업체에 입사한 것은 명예 보다는 돈을 택한 것 아니냐"고 비판했고, 김형태 무소속 의원 역시 "4성 장군을 지낸 분이 월 600만원을 받기 위해 온갖 의혹을 받을 수 있는 무기 중개상을 했어야 했냐"며 "명예를 목숨 같이 여겨야 하는데 무기 업체 중개상 고문 역할을 한 것은 유구무언"이라고 지적했다.


김진표 민주통합당 의원도 "세계 어느 나라가 무기중개상 고문을 국방장관으로 임명한 전례가 있냐"며 "공직에 다시 들어갈 생각을 버리고, 개인적인 목적을 추구하는게 아닌 이상 후보직을 자진 사퇴하라"고 촉구했다.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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